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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되돌아보는 2012년 KBO 2차 드래프트 본문

스포츠/드래프트

2018년에 되돌아보는 2012년 KBO 2차 드래프트

Twosides 2018. 8. 14. 10:12



[2차 드래프트 시리즈]


2014 2차 드래프트


2016 2차 드래프트


2018 2차 드래프트



KBO 2차 드래프트



NC 구단이 생기면서 선수 수급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짐. 사실 선수 이동에 대한 논의는 여러번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MLB와 다르게 마이너리그가 없어 마음대로 선수를 2군으로 내려보내도 전혀 제한이 없었다.(10일이라는 1군 등록기간 제한만 있음)

 

따라서 선수는 프로 입단 후 구단의 트레이드 or FA가 아닌 이상 꼼짝없이 한 팀에서 썩어야 되는 상황. 그래서 생겨난 것이 바로 이 ‘KBO 2차 드래프트. 선수 노조가 아주 강한 메이저리그에는 이미 이러한 제도가 있었다. 소위RULE 5 DRAFT

 

룰은 간단하다. 2년마다 시행하고, 시행년도에는 각 구단이 정규 시즌 끝나고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한다. 보호 선수는 총 40명이며, 지명은 시행년도 성적 역순으로 이루어진다.

참고로 군 보류 선수와 육성선수까지 지명가능.

 

최대 3라운드까지 지명하고, 한 팀에서 너무 털리면 기분나쁘니까 한 팀의 최대 유출 선수는 4명으로 제한.

 

지명하면 그 팀에 보상금을 줘야 하는데, 1라운드에 지명하면 3, 2라운드에 지명하면 2, 3라운드에 지명하면 1억원 지불. 재정이 흉흉한 넥센은 1명도 안 뽑고 선수를 딴 팀에 넘겨주기만해서 돈을 벌기도 했다.

 

데리고 온 선수는 1년 간 트레이드 금지, FA 보상선수에서도 당연히 제외.

 

MLB와 다르게 데려와도 1군 출장 의무가 없음. 즉 돈 주고 데려와서 그냥 2군에서 썩혀도 아무 문제가 없다. 최소 출장 경기라든지라는 규정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2군에서 썩고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자고 한 제도이니만큼..

 

2012KBO 2차 드래프트에서 NC3라운드 끝나고 추가 5명 지명이 가능했다.






 * 결과: 두산과 삼성에서 5명씩 유출..(최대 4명 유출은 2017년이 되어서야 생긴 것이다)

 

 

주요 활약한 선수



NC 


이재학


2차 드래프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례. NC로 건너가 선발 투수로 급성장하면서 신인왕까지 탔다. NC에서 6시즌 동안 총 WAR 15.91 NC는 무려 장원준급 선발 투수를 거저 얻은 것이다.(롯데 시절 장원준) 두산에서는 당시 이재학이 부상이 있어 1년을 통째로 날려먹었기 때문에 설마 지명할까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가자마자 퓨처스리그 씹어먹고 13년부터 신인왕, 완봉, 10승 투수가 되었으니 두산 입장에서는 참으로 속이 쓰릴 수밖에



윤영삼


18시즌에 날라다니고 있는 그 윤영삼맞다. 다만, 이때는 별 활약없이 2군에만 썩다가 다음 2차 드래프트때 다시 지명되어 넥센으로 갔다... 17년부터 간간이 1군 출장하다가 18년에는 믿을맨으로 급성장. 17이닝 FIP 2.39 넥센은 군필 26살 투수 획등 성공

 



 

넥센은 돈이 없어서 지명 안 하고 지명당하기만 해서 8억원을 벌었다.

 

한화: 특별한 활약없었음

 

LG: 특별한 활약없었음

 

두산: 이상하게 1루수만 2명 지명. 근데 자리가 없어서 써먹지도 못 했다.

 

기아: 특별한 활약없었음



 

롯데: 몇 년뒤에 오현택을 뽑으면서, 롯데에게는 명심해야 될 말이 생겼다. 두산 불펜 투수는 무조건 뽑아라!



 김성배

2005년 빼고는 활약이 미진했다. ERA5점대 중반에 1군 출장 경기도 적었고.. 근데 롯데에 오자마자 실력 대폭발. 50이닝 넘게 던지면서 FIP 3.54 / 13시즌에는 6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FIP 2.82 ! 특히 13시즌에는 마무리를 맡아 31세이브를 올렸다.! 


그 이후부터는 성적이 하락했지만,, 롯데는 3억원으로 2시즌 동안 활약한 리그 상위권 불펜을 얻은 셈. 더구나 항상 롯데의 약점이었던 마무리를 맡아서는 특급 열할을 해줬으니..이재학 다음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이다. 그때 활약이 너무 좋아서 꿀성배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SK: 유재웅에게 기회를 걸어봤으나 실패. 별다른 활약없었음


삼성: 이때 삼성은 3명의 선수를 모두 기아에서 데리고 왔다



신용운


특급 투수였지만 혹사로 인해 망가진 투수. 2007년에는 37이닝을 던지면서 ERA 0점대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만 3번을 받으면서 구위 하락. 눈 여겨본 삼성은 데려오자마자 1년이라는 긴 부상 회복 시간을 주었다. 거기에 부응하기라도 하듯이 13년에는 1군에 다시 돌아와 40이닝 ERA 2.03을 찍으면서 우승반지까지 얻었다. 그렇게 1년 화려한 성적을 보여주고 다시 부상으로 재활하다가 은퇴.



박근홍

 

지금도 삼성 1군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박근홍맞다. 2006ERA 3점대를 찍으면서 뛰어난 좌완 불펜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다음부터는 2년 간 폭망. 삼성에 가서는 그냥저냥 성적을 보여주다가 2015시즌에 갑자기 미쳤다. 권혁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워주면서 48이닝 ERA 2.96 이후로는 다시 폭망중이다. 그래도 좌완이라 원 포인트라도 쓸 수 있다!



다음 2014 2차 드래프트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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