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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그 뒤편의 숫자들

2018년에 되돌아보는 2006 도하 아시안 게임(aka 도하참사) 본문

스포츠/국가대표

2018년에 되돌아보는 2006 도하 아시안 게임(aka 도하참사)

Twosides 2018. 8. 22. 22:24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아시안 게임 시리즈]

98 방콕 아시안 게임


2002 도하 아시안 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이미 늦었을 것 같긴 하지만 이 글은 다량의 움짤을 포함하고 있으니 데이터 주의하세요!


1998, 2002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은

 

3연패를 위해 도하로 떠났다.

 

감독은 현대 왕조를 이끌고 2006년에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정규리그 2위까지

 

현대를 올려놓은 김재박.

 

다만, 2003년 삿포로 참사때도 감독이 김재박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없진 않았다.

 

그리고 2006 코나미컵에서 크보 우승팀 삼성이 일본, 대만에게 발리는 등 한국 야구가 전처럼 강하지 않다는 얘기


가 나오기도 했고

 

, 선수 구성에도 잡음이 있었는데 구대성, 홍성흔, 김동주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우규민, 조인성, 장성호를


 대신 뽑았고 신철인도 부상이 있는데도 부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바람에 대회 끝나고 몸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거기다 메이저리거였던 추신수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소리를 하며 안 뽑았다.





그리고 아시안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우려가 현실이 되었는데, 대만에게 발린 것. 이 패배로

 

금메달은 날라가버렸다



슬픈 대만전 리뷰


선발 투수는 롯데 손민한 vs LA 다저스 궈홍즈



2회


이대호가 양팀 통들어 처음으로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진영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해 득점 불발



3회


박진만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보내기 번트


하지만 정근우, 이용규가 연속 삼진 당하면서 득점 불발



4회


1사후 3번 타자 천융치(시애틀)가 타석에 들어선다



천융치에게 깜짝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 0-1


이어 4번 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연이어 5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또다시 실점 0-2



4회말


이대호의 정말 보기 드문



이대호의 3루타. 사실상 수비 실책이다




다음 타자 이진영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잡는다. 1-2



하지만 박재홍의 병살타로 기회를 더 이어가지 못 하고 1득점으로 4회말을 끝낸다.



5회


타석에 들어선 8번 셰자셴



솔로 홈런을 쳐 내며 스코어는 2점차로 벌어진다. 1-3



홈런2개를 맞은 손민한이 강판되고 올라온 구원투수 우규민



2사 1,2루 상황에서 플라이를 유도, 5회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말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





이택근의 2루타로 좋은 기회를 잡은 대표팀



1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정근우





허무하게 삼진을 당한다...



그리고 이병규의 땅볼로 주자 2,3루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6회


대만은 투수를 바꾼다 치앙치엔밍(요미우리 자이언츠)


바뀐 투수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 2타수 2안타 이대호





2루타 + 야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간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다음 타자 이진영





이번에도 적시타를 쳐서 2-3으로 대만 추격.(이대호, 이진영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작전 수행 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박재홍에게 





번트 지시 했다가 아웃 카운트만 늘리고 2루 주자 아웃.


(대만은 나중에 김재박의 성향을 완벽히 파악해서 번트 수비에 줌점을 많이 뒀다고 밝혔다.)


1사 1루 상황에서 장성호의 병살타로 또다시 1점만 추격한 채로 이닝 종료



8회


투수는 장원삼


타석에 들어선 솔로 홈런을 쳤던 천융치





이번에도 홈런을 쳐내며 4-2로 도망간다. 



9회


오승환 등판




1삼진





2삼진



9회말



조인성의 안타 + 박진만의 1루 땅볼로 


2아웃 2루인 상황에서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로 대만전 패배



슬픈 일본전 리뷰...


3회


이용규가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병규가 좌전 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로 기회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친다. 3-0


그러자 일본은 하세베로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내고 도루로 2루를 훔친뒤


일본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를 4-0까지 벌린다



3회말


류현진은 연속으로 볼넷 2개를 내주면서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초노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스코어는 4-2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사이




투런 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4-4동점이 되었다...



눈에 띄게 구위가 떨어진 류현진을 어찌된 일인지 교체하지 않았고




2명의 타자를 더 내보내고 노모토에게 안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한


뒤에야 내려올 수 있었다...투수교체 타이밍 ㄷㄷ 4-5


구원 우규민이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고


이혜천이 올라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기나긴 3회가 끝났다. 무려 5실점



4회말


이혜천은 선두타자에게



3루타 허용



2번 타자 요시무라에게 투런 홈런 허용...4-7



그리고 올라온 윤석민


윤석민은 3.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표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5회말


장성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는다. 5-7



8회초


2아웃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



기습 번트 안타 성공


이용규의 볼넷




박진만의 안타로 6-7까지 따라가고..



이병규까지 연속 안타를 쳐내면서 2아웃 이후 2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여준다. 7-7 동점



9회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불안한 출발..


번트로 1아웃 주자는 2루까지 가고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박기혁이 실책을 하고 만다


그리고...



지구 멸망 끝내기 홈런 허용(일본 좋아하는거 보기 싫어서 움짤 컷)



대만, 일본에게 패하고 나머지 다른팀 경기는 모두 이겨서


동메달을 땄지만, 치욕적인 대회로 기억되는 도하 아시안 게임



여담


* 김재박은 현대 팀에서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명장으로 인정받았지만 삿포로, 도하참사로 인해 명성을 구겼다

그리고 LG에서 DTD라는 명언만 남기고 감독 커리어는 끝났다.

 

* 2002년 월드컵 때문에 인기가 바닥이었던 야구는 2004 베이징 올림픽, 2006 WBC로 인기가 높아져 도하 아시안 게임에는 주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대표팀 멤버들은 꽤 욕을 먹었다

특히, 류현진과 오승환

 

*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투고타저가 떠오르자, 공인구도 교체하고 마운드 높이도 낮추고 스트라이크존도 확대하는 등 국제 룰에 맞게 규칙을 개정했다. 뭐 직접적인 원인은 선수들의 실력이 아닐까?

 

* 김재박의 단기전 운용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김재박은 원하는 선수를 모두 뽑지 못 한 것을 핑계로 댔지만

3명 내외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맛대로 뽑았다

실제로 하일성도 김재박 감독이 원하는 대부분의 선수를 뽑았다고 말하기도 했고.

 

* 김재박은 리그에서 소위 스몰볼로 꽤 좋은 성적은 거두자 국제대회에서도 이 스몰볼로 밀고 나가려고 했다

문제는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이 모두 뛰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타자가 1루로 나가면 다음 타자가 누구든 번트를 시켰는데, 그마저도 실패가 잦았다

또 대만과 일본은 김재박의 성향을 잘 알고 번트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 김재박의 투수 교체도 말이 많았다. 많은 투수를 데려갔음에도 투수를 극단적으로 아꼈으며 

꼭 대량 실점을 해야 투수를 교체했다.

 

* 19살의 류현진은 리그에서 이미 201이닝을 던진데다가 포스트 시즌에도 던질 수밖에 없어서 거의 230이닝을 넘게 던졌다. 그래서인지 포스트 시즌 성적도 좋지 않았고, 일본전에도 제구가 몰려 집중타를 맞는데도 끝까지 교체를 안 해줘서 실점도 더 하고 욕도 더 먹었다.

 

* 오승환도 마찬가지. 오승환은 200561경기 출장 불펜으로만 99이닝을 소화했으며, 2006년에도 63경기 출장 79이닝을 던졌고 거기에 포스트 시즌, 코나미컵 등등 국제대회까지 쉬지 않고 쉴 새 없이 던졌다. 거기에 일본전에서 무려 거의 3이닝 가까이 던지게 했으니 9회에 홈런을 맞아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 부상자들을 그냥 안고 간 것도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 이혜천은 이미 몸이 안 좋은 상태였다. 근데 몸이 안 좋은 선수를 굳이 데리고 가 일본전에 출전시켰다가 홈런을 맞게 했다;;

이혜천은 돌아와 허리 부상이 심해지는 바람에 20071군에서 아예 던지지도 못 했다.

신철인도 마찬가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대표팀에 가는 바람에 팔꿈치 부상이 더 심해져서 

2007년에 1군에서 아예 던지지도 못 했다.



다음은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입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아시안 게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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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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