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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그 뒤편의 숫자들

2018년에 되돌아보는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본문

스포츠/국가대표

2018년에 되돌아보는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Twosides 2018. 8. 17. 14:11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아시안 게임 시리즈]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2006 도하 아시안 게임(도하 참사)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2018 아시안 게임이 다가옴에 따라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을 되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부터.


당시는 출전 자격이 아마추어로 제한되어서 우리나라도


모두 아마추어로 구성된 대표팀이 나갔습니다.


당시, 주요 멤버들을 보면


투수: 현대왕조의 일원인 임선동,위재영 / 박찬호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조성민


혹사라면 빼놓을 수 없는 차명주/ 리틀 쿠바 박재홍/ 적토마 이병규/ 수퍼스타가 될 줄 알았던 강혁 등등


결승까지 대만, 몽골, 중국을 상대로 단 1실점도 하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결승에서 일본에게 5-6으로 패배하면서 은메달...


그리고 찾아온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이때부터는 프로 선수 출전이 가능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기준을 병역 미필자들로만으로 정하고, 그래서 대학생들도 꽤 뽑았습니다.




드림팀이라고 일컬어지는 98 멤버들. 당시 메이저리거는 다저스의 박찬호와 뉴욕 메츠의 서재응


김병현은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 전이었다.




웃기게도 결승전까지 치면 일본이랑 3번이나 붙었다. WBC도 아니고..




스코어를 보면 알겠지만, 가장 재미있던 경기는 일본과의 예선 1차전(13-8)과 대만 2차전(5-4)이었다

대만전은 1-3으로 밀리고 있다가 김동주의 2루타를 시작으로 3-3 동점을 만든 다음, 7회때 박재홍의 2루타로 역전을 했지만, 일본 1차전에서 잘 던졌던 임창용이 실점. 그러자 대만 1차전에서 선발승을 거두었던 박찬호를 과감하게 구원으로 투입, 잘 막아내며 박찬호가 구원승을 따내게 되었다.

 

일본전은 13점이나 냈지만 8회까지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경기였다.

3회 박한이, 이병규, 김동주가 무려 홈런 3개를 쳐내면서 4점을 내 6-4로 앞서나갔지만, 김원형이 3점 홈런을 맞으면서 6-7로 역전.


77-7로 맞선 상태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8-7로 재역전했지만 7회말 1실점하며 동점허용.


88-8로 맞선 상태에서 이병규 안타, 신명철 몸에 맞는 볼로 주자 2명있는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오늘 1홈런을 쳤던 김동주



22살인데 이미 완성형 타자였던 두목곰 김동주


김동주가 3점 홈런을 쳐내면서 11-8로 앞서기 시작. 거기에 강혁과 백재호가 백투백투백 홈런을 쳐내면서 13-8로 스코어를 크게 벌린다. 그리고 마무리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임창용



뽀송뽀송한 젊은 시절의 뱀직구 임창용



준결승은 선발 김원형이 털렸지만 구원으로 나선 김병현이 미친 활약을 보여줬고 ㄷㄷ

결승에서는 박찬호의 7이닝 콜드게임 완투승으로 싱겁게 승리하며 금메달. 전원 병역혜택을 받았다.


특히 이때는 미필자들, 특히 대학생들도 상당히 뽑았기 때문에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이 일찌감치 병역 면제를


받았다.



여담


* 드림팀으로 일컬어지고 있지만,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만 모아 놓은 것은 아니었다


    왜냐면 당시 선정 기준이 미필이었고, 또 대학생들도 많이 뽑았기때문. 그래서 98년 리그에서 가장 날라다녔던


    양준혁이나 런기태, 유지현, 정명원, 이승엽, 신인왕 김수경은 뽑히지 않았다.

 

* 당시 대표팀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고 한다. 감독 생일때는 생일빵을 놓기도 했었다고

 

* 원래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임창용을 보러 왔으나, 김병현에게 빠져서 돌아갔고 김병현은 방콕 1년 뒤        인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입단하게 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 김동주는 일본전에서 맹활약하면서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만만치 않게 맹활약한 선수는 이병규였다.    팀 내 최다 안타, 최다 홈런, 최다 득점, 최다 타점을 기록

 

이병규: .560 .633 .1.080 1.713 / 14안타 4홈런 12득점 12타점

 

박재홍: .455 .520 1.046 1.566 / 10안타 3홈런 9득점 12타점

 

김동주: .400 .520 .900 1.420 / 8안타 2홈런 6득점 6타점

 

* 나중에 기아에 입단했다가 엘지 김상현이랑 트레이드되어서 기아에게는 날개를 달아주고 LG에게는 똥을 주었던    강철민은 이때는 3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 8년차였던 김원형은 피홈런 5개를 맞고 11실점하는 등 역적이 될 뻔했다. 아이러니하게도 98년은 김원형의     커리어 하이 시즌.(ERA 2.52 WAR 4.67)

 

*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3경기 2ERA 1.32 / 서재응은 3경기 2ERA 1.23으로 맹활약


* 대학생이었던 김병현은 41명의 타자를 맞이해 삼진 20개를 잡아내는 미친 활약을 보여줬다



다음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아시안 게임 시리즈]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2006 도하 아시안 게임(도하 참사)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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